근긴장성 이영양증 (Myotonic Dystrophy) 설명

개요

근긴장성 이영양증(DM) 은 유전 질환으로,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어려움을 초래합니다. 이 질환은 주로 DMPK 유전자의 CTG 반복 확장으로 인해 발생하며,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긴 반복 서열을 가지게 됩니다.

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유전성 근육 질환 중 하나로, 대략 8,000명에서 20,0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합니다. 북미와 유럽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, 다른 지역에서는 더 드문 편입니다. 특히 DM1 형태가 DM2보다 더 흔하게 보고되며, 유병률은 인종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.

유전적 특성상 가족 내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, 증상의 중증도와 발병 연령은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.

원인

근긴장성 이영양증(DM)은 19번 염색체에 위치한 DMPK (Myotonic Dystrophy Protein Kinase)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 발생합니다. 우리는 각각 부모로부터 하나씩 받은 두 개의 DMPK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, 이 중 하나에 변이가 생기면 DM이 발병하게 됩니다. 이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 질환으로,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합니다.

여성이 DM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, 자녀에게 질환을 전수할 확률은 임신마다 50%입니다. 자녀의 발병 연령과 증상은 부모와 동일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.

CTG 반복 횟수에 따른 진행

  • 50~150회: 성인기에 경미한 증상. 근육 약화가 서서히 진행됩니다.
  • 150~1,000회: 청소년기에 발병, 근육 약화가 더 두드러지고 심장, 호흡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1,000회 이상: 선천성 DM으로, 신생아 시기에 심각한 근육 약화와 다기관 손상이 나타납니다. 생후 초기부터 호흡기 및 심장 문제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.
CTG 반복 확장: 정상적인 경우 CTG 반복은 5~34회 정도이지만, DM에서는 이 반복이 50회에서 최대 수천 회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.

독성 RNA: 확장된 CTG 반복은 유전자에서 비정상적인 RNA를 만들고, 이 RNA가 세포 내 단백질과 결합하여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합니다.

임상증상

DM의 주요 특징:

  1. 근긴장증(Myotonia): 근육이 수축 후 이완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현상으로, 문고리나 컵 같은 물건을 놓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. 하지만 모든 환자가 근긴장증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.근육이 수축 후 이완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. 예를 들어, 주먹을 쥔 후 펴는 것이 어렵습니다.
  2. 안면근육 약화: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, 휘파람을 불거나 빨대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. 안검하수(눈꺼풀 처짐)와 턱근육 약화도 흔히 나타납니다.
  3. 근육 약화: 주로 손과 발의 근육에서 시작되며, 일상적인 작업에 어려움을 초래합니다. 발목 약화로 인한 불안정한 걸음걸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.
    • 심장 문제: 심장 박동 불규칙, 심부전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    • 내분비 문제: 당뇨병, 갑상선 기능 저하 등과 같은 내분비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  • 백내장: 눈의 백내장이 조기 발병할 수 있습니다.

    발병 연령에 따른 DM 유형:

    • 선천성 DM: 출생 후 1달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, 호흡기 문제와 지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. 어머니가 DM 환자인 경우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.
    • 청소년기 DM: 1세에서 20세 사이에 발병하며, 근육 약화와 근긴장증이 특징입니다.
    • 전형적 DM: 20세에서 40세 사이에 발병하며, 청소년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.
    • 후반기 DM: 40세 이후에 발병하며, 주로 백내장과 경미한 경련을 동반하지만, 근육 문제는 덜 나타납니다.

   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질환의 중증도가 더 심각한 경향이 있습니다.

    진단 및 관리

    • 진단: 근전도(EMG) 검사,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이루어집니다. EMG를 통해 근긴장증을 확인하고, 유전자 검사를 통해 CTG 반복 확장의 크기를 측정합니다.
    • 관리 및 치료: 현재 DM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,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가능합니다. 물리치료, 심장 모니터링, 약물 치료 등이 포함됩니다. 최근에는 유전자 치료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.